“Visual Vocabulary, 하나의 키워드를 하나의 슬라이드로 만드는 스토리디의 레시피입니다.”

# 관리 

 

 

 

이번에 고른 단어는 ‘관리’입니다. 

 

자산관리, 법정관리, 근태관리, 품질관리, 보안관리, 프로젝트 관리, 변화관리, 프로세스 관리 등

우린 참 많은 것을 관리하고 있군요. 

 

저한테 필요한 것은 ‘포스트 작성주기 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띄엄띄엄인지라, 반성차원에서 드리는 말씀.

 

 

 

 

사전에 따르면,

관리는 ‘1. 어떤 일의 사무를 맡아 처리함.

2. 시설이나 물건의 유지, 개량 따위의 일을 맡아 함.

3. 사람을 통제하고 지휘하여 감독함’이라 하고 있습니다.

 

우린 사전의 뜻보다 폭넓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리의 대상은 물건이기도 하고, 사람이기도 하고, 어떤 일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다루고 있는 범주는 그 대상의 ‘통제, 지휘, 감독’ 등의 활동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관리의 기준이 있죠. 

 

 

 

 

1) Digging the KEYWORD, 재료모으기

관리는 특정 대상에 대한 통제, 지휘, 감독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세 가지 입니다.

– 관리 대상

– 관리 활동(통제, 지휘, 감독)

– 관리 활동의 기준

 

세 번째 항목인 관리 활동의 기준 지표와 목표가 필요한 이유는

‘통제, 지휘, 감독’이라는 관리 활동의 결과 관리가 된다, 안된다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통제는 일정한 방침이나 목적에 따라 행위를 제한하거나 제약하는 것이며,

지휘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단체의 행동을 통솔하는 것,

감독은 일이나 사람따위가 잘못되지 아니하도록 살피어 단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리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냥 두면 지금보다 잘못될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잘못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혹은 잘못되면 바로 정상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통제’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제적(?)인 통제가 작동하기 위해 ‘기준’이 있어야 하죠.

이유도 근거도 없이, 기준도 원칙도 없는 ‘통제’란 통하기 어려운 일이죠.

따르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앞서 잠시 반성한 ‘포스트 작성주기 관리’를 보죠.

이번이 Visual Vocabulary의 다섯번째 포스트입니다.

그 간의 작성주기를 보니 36일, 5일, 16일, 28일… 엄청난 널뛰기군요.

시간이 될때(혹은 맘내킬때) 겨우 작성했다는 현황을 보여주네요. 

사실, 이 상태를 두고 관리가 되네~ 안되네~ 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준’이 없으니까요. 반성하는 마음이 들긴 하지만, ‘압박’은 없는거죠. 흣.

 

그러나, 기준을 ‘1주일에 하나’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엄청난 통제가 시작되어야 하겠죠?

일테면, 6일째가 되면 작성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안하고 있으면 시작할때까지 알람을 마구 준다거나,

책상에 강제로 앉게 한다거나, 음- 또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

 

정리해보면,

– 관리 대상: 포스트 작성 주기

– 관리 활동의 기준: 1 주일에 1개의 포스트 작성/등록

 – 관리 활동(통제, 지휘, 감독): 6일째 알람, 책상 착석 강제화 등

 

 

 

 

2) Draw the KEYWORD, 슬라이드로 만들기

재료를 준비했으니, 순서대로 슬라이드에 배치해볼까요? 

어쩐지 제 발목을 잡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만. 

먼저, 포스트 작성 주기를 표기하고, 1주일이라는 기준선을 그어줍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주요 관리활동을 작성합니다.

 

하나 더!

관리활동의 필요성이나 타당성을 나타내기 위해, 기준선을 넘어갈 우려,

즉 포스트 작성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을 점선을 이용해 상단에 폭탄 표시와 함께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이걸로 충분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3) Digging & Drawing Again

그럼에도 불구하고, Digging & Drawing Again 하는 이유? 

‘관리’의 다양한 작성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뭘, 더하거나 뺄 필요는 없지만 어떤 항목을 강조해야할까? 하는 관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사례 1. 관리 기준과 목표를 강조하는 경우

오래된 격언 중 하나지만 여전히 진리로 통하는 말 중에 ‘측정할 수 있는 것만 관리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관리 기준과 목표를 강조한다는 것은 측정할 수 있는 기준과 목표를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측정한다는 것은 기준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아무래도 슬라이드에는 ‘숫자’가 크게 강조되겠습니다.

목표가 도전적일때 이런 강조 의미있습니다.

그러나, 관리하겠다고 아.무.거.나. 숫자로 표현가능한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곤란합니다.

흔히들 일 잘하는 기준을 야근이나 주말근무 시간의 양으로 삼기도 하는데,

매우 곤란하다는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사례 2. 관리 대상을 강조하는 경우

어떤 영역을 관리할 것인가에 관한 것으로,

영역을 명확하게 제시하거나, 문제 혹은 위험 등 예외상황을 제시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관리 대상을 강조한다는 것은 ‘많이 관리한다’ 보다는

관리 대상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겠죠?

 

 

 

 

사례 3. 관리 활동을 강조하는 경우

누가, 언제, 어떻게 통제/지휘/감독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시스템이나 지식자산 등 관리 도구를 함께 언급할 수도 있겠네요.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록 좋을 것 같지만, 자칫 주객이 전도될 수 있습니다. 

 

이 슬라이드를 보게되는 사람들의 관심은 ‘저런 활동으로 관리 목표는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 점이 간과된다면 아무리 구체적이고 그럴싸해보이는 관리 활동이라 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점, 간과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우린 늘 ‘방법’에 매진하다가 ‘목표’를 놓쳐버리곤 하니까요.

 

 

 

 

그럼, 정리해보겠습니다.

 

관리

– 정의: 특정 대상에 대한 통제, 지휘, 감독

– 재료: 01관리 대상, 02관리 기준/목표, 03 관리 활동(통제, 지휘, 감독)

– Visualize의 핵심: 측정할 수 있는 관리 기준이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는 것.


우린 참 많은 것을 관리합니다.

관리를 하는 것도 관리를 받는 것도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닙니다만,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그래도 좀 수월하고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관리를 위한 관리 기준도 적지 앟으니, 그건 또 주의해야할 점이죠. 

 

슬라이드 작성은 컨텐츠가 먼저 바로 서야합니다. 

그 점 먼저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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