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Vocabulary #이슈

“Visual Vocabulary, 하나의 키워드를 하나의 슬라이드로 만드는 스토리디의 레시피입니다.”

# 이슈 

 

 

이슈, 빈번하게 쓰는 말이죠.

요즘 사회적 이슈가 무엇이냐, 신제품 개발의 이슈가 무엇이냐, 사업의 주요 이슈는 무엇이냐 등…

영어임에도 이미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별 거부감없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사전에 따르면,

Issue는 Topic of discussion으로 (논의, 논쟁의 중요한) 주제[안건], 쟁점, 사안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도 이슈는 서로 다투는 중심이 되는 점, 즉 쟁점이나 논점, 논쟁거리와 같은 말이라 적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이해해보자면,

우리는 보통 이슈를 ‘고민거리가 되는 문제’쯤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슈 그 자체로 슬라이드를 제작한다면, 

‘고민거리가 되는 문제’를 문장으로 적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슈’를 시각화하면?

 

그러나, 많은 경우이슈라는 제목이 붙은 슬라이드는 이슈를 도출한 근거를 함께 제시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이슈’는 논점(고민되는 문제)이므로 생각과 의견, 주장이 오가게 되며,

이슈 해결 방안 등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에는 어떤 실행을 촉구하는 결론에 도달하고는 하죠. 

 

기업 내 조직에서 어떤 이슈를 논한다면 ‘결론’이 무엇보다 중요할테니까요.

(물론, 논쟁만 하다가 끝나기도 합니다. 비생산적으로.)

 

여러 주장이 오가게 될 ‘이슈’라면,

이슈 그 자체가 논할만한 것이 맞는가 하는 점부터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슈’는 그 도출 과정의 논리성, 근거의 명확성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Digging the KEYWORD, 재료모으기

‘이슈’를 슬라이드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입니다.

– 이슈 도출의 논리적 근거 자료

– 합리적으로 도출된 이슈

 

 

 

 

여전히 알쏭달쏭한 재료를 앞에 두고 보니, 곧 또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슈 도출의 논리적 근거 자료란 대체 무엇인가?하는 점이요.

 

예를 들어보죠.

어느 기업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규 사업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수많은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사업을 수주하고 싶습니다.

입찰 참여에 앞서 고민이 되는 점을 논의하는 회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린 사전 분석을 통해 ‘사업 수주의 핵심 이슈’를 회의의 안건으로 던져야 합니다.

 

무엇이 이슈일까요?

어떤 점이 고민되는 문제일까요?

 

이슈를 찾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의 환경과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고객(여기서는 사업을 발주하는 정부기관)의 요구와 경쟁사의 움직임,

자사의 역량과 경쟁력 등을 분석해봅니다.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고민이 되는 점인지 분석 과정을 통해 발견할 수 있겠죠.

 

그냥 막- 던진 것 같지만,

사실 저는 Logical Framework을 활용했습니다.

즉, 고객, 경쟁사, 자사의 역량 진단을 통해 사업 수주의 전략방향을 수립해볼 수 있는

3C 분석 프레임을 이슈 도출을 위한 툴(Tool)로 활용한 것이죠.

 

 

 

 

2) Draw the KEYWORD, 슬라이드로 만들기

앞서 예로 든 ‘사업 수주의 핵심 이슈’를 슬라이드로 제작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분석을 통해 결과로 ‘이슈’가 도출된 것이므로,

인과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분석과 결과 사이에 “화살표”를 사용했습니다.

시각적으로 좀 유치해보인다 하실 수 있으나, 명확하게 뜻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3) Digging Again

이슈 도출은 대체적으로 주제와 관련한 ‘환경’과 ‘현황’ 분석함으로써 도출합니다.

 

앞서 저는 3C분석 툴을 사용했습니다.

제 맘대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툴을 사용했습니다.

빠뜨리지 않고 주제를 살펴보았다는 것(MECE, Mutually Exclusive Completely Exhaustive)을 보장하고,

듣는 이와도 동일한 분석관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 이미 검증된 툴을 사용하니 분석관점을 새롭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작용합니다.

 

몇 가지 참고할 수 있는 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직 문화 분석 = 7S

(Strategy, Structure, System, Staff, Skill, Style, Shared Value)

* 마케팅 분석 =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 경쟁 분석 = SWOT

(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 거시 환경 분석 = PEST

(Political, Economic, Social, Technology)

* 전략 분석 = 3C

(Customer, Competitor, Company)

 

등등.

 

 

 

 

4) Draw Again,

이슈 도출의 논리적 근거를 찾는 것에 비해,

이를 슬라이드로 제작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단순한 과정입니다.

근거와 결과로 도출된 이슈 리스트… 를 보여주면 되니까요.

 

좌->우 구조 혹은, 상->하 구조

그리고, 인과관계를 표현하는 “화살표”

어쩌면 핵심은 “화살표”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제가 디자이너라면, 화살표가 없어도 인과관계가 선명한 슬라이드 제작이 가능하겠지만

‘이뻐보이는 것’보다 ‘정확한 전달’이 더 중요하니까,

현재로서는 화살표에 만족해보겠습니다.

 

 

 

 

그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슈

– 정의: 고민하는 문제, 논쟁거리가 되는 주제(안건)

– 재료: 01 이슈 도출의 논리적 근거 자료, 02 도출된 이슈

– Visualize의 핵심: 근거와 이슈 사이의 ‘인과관계’

 

이슈는 그 자체만으로 슬라이드를 만들기 보다, 이슈에 ‘논리적 근거’를 더해보자. 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문제가 문제야… 라는 식의 시간낭비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이슈 즉, 고민하는 문제를 논의 해 해결안까지 찾아내고 싶다면,

이슈를 질문형으로 바꿔 보세요.

일테면, 제품경쟁력 취약. 이라는 이슈를

‘취약한 제품경쟁력,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라는 식으로요.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이 무엇이든 답을 떠올려보려고 한다는군요.

그럼, 좀 더 생산적인 논의를 하게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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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9-11-26T16:47:36+09:0011월 22nd, 2019|Categories: Drawing, Visual Vocabulary|Tags: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