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TED의 수장인 Chris Anderson이 집필한 도서 ‘TED TALKS (The Official Ted Guide to Public Speaking)’로부터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원제: PREPARATION PROCESS
2. SCRIPTING: To Memorize or Not to Memorize?
 

학교나 직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발표의 시간. 누군가는 타고난 달변가처럼 막힘없이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누군가는 듣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 발표가 제발 무사히 끝낼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발표 자리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공식석상에서 할 이야기를 외우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외울 필요 없이 원고를 들고 발표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신의 강연을 외워서 할 생각을 가진 강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좋다. 당신은 엄청난 조회수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Uncanny Valley*를 통과해 그곳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를 위한 노력을 쏟을 생각이 없다면, 외울 생각도 하지 마라!

(*Uncanny Valley: 인간이 로봇이나 인간이 아닌 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련된 로봇공학 이론으로서,
‘인간과 흡사한’ 로봇과 ‘인간과 거의 똑같은’ 로봇 사이에 존재하는 로봇의 모습과 행동에 의해 느껴지는 거부감이 존재하는 영역) 

 

우선, 저자인 Chris Anderson는 준비할 자신이 없다면 외우는 것을 아예 시도조차 하지도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저 외우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할 발표 원고에 대해 100% 충분한 이해부터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본인이 전할 이야기에 대해 스스로가 단어 하나하나와 문장의 의미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본인 스스로가 먼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술술 잘 외워서 전달하다고 한들 절대로 청중에게 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본을 작성한 발표’에 대하여

TED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연 코치인 Gina Barnett은 당신의 발표를 2배속으로 외울 수 있는 것이 scripted talk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저 외워서 하는 것이 아닌, 비로소 강연을 할 때까지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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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완전함을 만들지 않는다. 연습은 불완전함을 그저 견딜 만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당신이 무언가를 속속들이 안다면, 얼마든지 당신의 방식대로 말할 수 있기 떄문이다.

 

준비한 대본을 외울 때 유용한 Tip;

  • 강연을 낭독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당신은 강연을 해야 한다.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구체화해라. 당신의 유일한 목표는 더 이상 단어들을 외는 것이 아닌, 청중들에게 열정과 의미를 전하는 것으로 당신의 무대를 활용할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당신이 전하려는 그 생각들을 마치 최초로 공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
  •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또 다른 의문점은 ‘구어체’와 ‘문어체’ 중에서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더 직접적이어야 하고, 덜 시적이어야 한다.
  • 우선 당신의 발표를 녹음기에 대고 말해보아라. 그리고 녹음된 말들을 다시 글로 옮겨 적고, 그 글을 발표의 초안으로 사용해라.
  • 대본을 준비한 발표의 최고의 팁은 그저 여러 번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대본이 없는 발표’에 대하여

 

대본이 없는 발표의 공통점은 전달하는 그 시점에 미리 작성된 특정 문장을 기억해내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다.

대신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야 하고, 즉시 요점을 전달할 최고의 단어를 찾아야 한다.

기껏해야 당신이 준비할 것은 발표의 큰 줄거리를 통해 길을 안내해 줄 작은 메모장이다. 

대본이 없는 발표준비 없는 발표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본이 없는 발표에서 겪는 함정을 모면하는 방법;

함정 1) 갑자기 순간적으로 주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단어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 당신의 이야기 각 단계에 대해 최대한 스스로가 명확하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이야기 여정의 각 단계별로 여러 버전을 만들어 크게 소리 내어 연습해라. 

함정 2) 무언가 중요한 부분을 생략해버렸다!?
⇒ 순서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해볼 만하다. 어쩌면 이러한 전환 문구들을 외우거나, 당신만의 노트에 적어 놓는 것도 방법일 테다. 

함정 3) 발표에 주어진 시간을 초과해버렸다!?
⇒ 이는 강연 주최자들과 당신 뒤를 이어 강연할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일이다. 당신의 청중들에게도 또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방지할 유일한 해결책은;

  • 제한 시간 내에 확실히 끝낼 수 있도록 당신의 이야기를 수차례 시험 삼아 해 보아라. 그렇지 않다면, 내용을 줄여야만 한다. 
  • 시계를 확인하는 버릇이 훈련되어야 하고,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절반이 지나면 이야기의 어느 범위까지 도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 당신에게 주어진 제한 시간의 90 퍼센트를 넘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를 준비해라.

     

    실상 대다수의 TED 강연자들은 그들의 강연에 대한 원고를 준비하며 외우고,
    외운 것처럼 들리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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