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본 포스팅은 TED의 수장인 Chris Anderson이 집필한 도서 ‘TED TALKS (The Official Ted Guide to Public Speaking)’로부터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원제: FOUNDATION
4. THE THROUGHLINE: What’s Your Point?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요? 지인과의 대화 도중에 ‘내가 이 얘기 왜 했지?’라며 나의 의도를 까먹었을 때. 이런 대략 난감한 상황… 다들 한 번씩 있지 않나요?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당황하게 되는데, 만일 청중이 많은 자리에서 말을 해야 하는 순간에 이런 불상사가 생긴다면? 상상만으로도 등에서 식은땀이 주룩 흐르네요. ^^;;

우리가 이야기 중에 길을 잃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 이유와 해답에 대해 Chris Anderson이 나누는 지식을 공유하려 합니다.

내 앞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이야기/말하기의 핵심은 무언가 유의미한 바를 말하는 것인데, 놀랍게도 많은 발표자들은 이를 놓치고 있다. 이러한 비극의 가장 큰 이유는 발표자들이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계획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된다.

핵심 없는 이야기의 비극을 막을 순 없을까?그 답은 Throughline!

연극, 영화 그리고 소설 등을 분석하는 데에 사용하던 유용한 개념인 ‘Throughline’은 말하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이야기합니다.

Throughline(관통선)이란 각각의 이야기 요소들을 엮어 주제를 연결하는 것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반드시 하나의 일관된 Throughline이 있어야 한다.

Throughline은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생각의 단편들을 모두 한데 묶어 줄 수 있는 단단한 끈이나 밧줄로 생각할 수 있다. 이는 하나의 이야기마다 오직 하나의 주제만을, 단 하나의 이야기만을, 혹은 전환없이 한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Throughline의 진정한 의미는 모든 부분들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Throughline을 위한 더 명쾌한 이해를 돕기 위해,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아래의 비교 사례를 제시해줍니다.

#사례1. Throughline을 활용하지 않은 강연의 오프닝 멘트
“저는 최근에 Cape Town을 여행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그런 다음 도로 위에서의 생활에 관한 몇 가지 소견을 말하고자 합니다.”

#사례2. Throughline을 활용한 강연의 오프닝 멘트
“저는 최근 Cape Town으로의 여행에서, 이방인들에 대한 어떤 새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그들을 신뢰할 경우와, 절대적으로 불신할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겪은 매우 상반된 경험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즉 청중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아무런 의미없이 사실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메시지로 모아 주는 것이 Throughline이라는 겁니다.

말하기를 하나의 ‘여정’으로서 생각해보자. 그 여정이란 이야기 여행의 안내자인 ‘강연자’와 ‘청중’ 그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이다. 그러나 만일 강연자가 청중들이 그의 이야기를 잘 따라오길 원한다면, 그는 아마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암시를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여정의 각 단계가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위의 여정의 비유에서, Throughline(관통선)은 그 여정이 취하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 단계 없는 도약은 있을 수 없기에,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결국 강연자와 청중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말에 다다르게 된다.

더 이상 길을 잃지 말아요, 당신의 Throughline을 위한 체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