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7. Why the Best Presentations are Good Conversations
(by Roly Grimshaw)
직업적으로, 성향상으로 말하기보다 듣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사실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야기를 듣다가 가끔씩 딴 생각을 할 때도 많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이럴 때면 늘 상대는 귀신 같이 알고 말하곤 한다. “내 얘기 듣고 있는 거야?”
대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정신적, 물리적인 흐름을 이어 나가야 한다. 발표도 마찬가지이다.
이 글에서는 자연스러운 일대일 대화의 구조와 형식을 발표 방식에 접목하는 법을 소개한다. 특히 본 글은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둬낸 발표 사례를 연구하여 제시된 것이므로 주목할 만하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읽어 보길 바란다.
출처: Harvard Management Communication Letter, #C0410C
성공적인 발표를 위한 전통적인 접근 방법이 있다. 위대한 연설자를 모방해서 따라가는 롤 모델 접근법과 훌륭한 발표자를 정의하는 방식의 Dos and Don’ts 접근법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접근법은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모습을 부추긴다. 또한 사적인 대화에서의 행동과 다르기 때문에 거짓의 모습으로 여겨져 청중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이에 저자는 좀 더 나은 해결책으로 개인의 발표 스타일과 일대일 의사전달 스타일을 동일하게 만들 것을 주장한다. 그러고 나면 청중들은 자연스럽고, 일관성 있는 개인의 고유한 특징이 담긴 발표를 보게 될 것이다.
훌륭한 연설자,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국정 연설과 부인과의 대화에 동일한 스타일을 적용시켰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일대일 대화 스타일로 가져갈 것인가?
핵심 견해와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 중심의 구조로 만들 것
일상적인 대화처럼 먼저 주장을 밝히고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로 증명하라.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심적 자극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제시하라. 근거로는 단순 사실 나열 보다는 사례 혹은 일화가, 텍스트 슬라이드 보다는 그래픽 중심 슬라이드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청중들이 참여하고 스스로 정신적 대화가 가능하게 전달할 것
발표에서 정신적 대화를 진행하는 방법은, 한 아이디어를 소개한 후 “이해했나요?” 혹은 “잘 따라오고 있나요?”를 의미하는 잠깐 멈춤(Pause)을 갖는 것이다. 즉 청중들이 무엇을 듣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끙 앓는 소리를 내는 등 여러 신호를 통해 계속해도 될 지 여부에 대해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 청중들은 듣는 속도를 조절하고, 발표자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사례나 일화를 더해라. 그러면 청중들은 자신이 들은 것과 경험한 것을 연관시켜 마음 속에 그림을 그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문하는 의문을 사용하여 청중들을 대화에 참여시켜라. 예를 들면, “현재까지는 내용이 재미있었네요, 그렇지 않나요?” 처럼.
발표의 성공 여부는 청중의 질문으로 판단할 것
저자는 발표의 성공 잣대를 Q&A 시간의 청중들 질문으로 측정한다고 한다. 즉 발표자가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를 했다면, 질문은 핵심의 상세 내용으로 곧장 들어갈 것이다. 반대의 경우 발표의 핵심에 대한 보편적 질문으로만 일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에 당신이 발표할 때 적절하고, 비평적인, 심지어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를 듣는다면 환영해라. 결국 그것은 청중이 당신의 발표에 너무 몰두해서 당신과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증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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